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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상시론]정원 속의 울산, 정원도시 울산 (이주영 연구위원 기고문)
언론사 경상일보 조회수 25
작성일 2021-02-22 게재일자 2021-02-22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8982

지난주 울산연구원 개원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향후 울산의 도시비전으로 정원도시 울산을 제안했다. 제조 중심 산업도시로 성장한 울산이 생태문화도시와 미래산업도시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이 중심이 되는 미래 도시공간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2019년 태화강국가정원이 지정된 이후 도시 내 공원 및 녹지공간에 대한 활용과 연계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고, 코로나19로 야외공간의 기능과 수요가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울산이 가진 공간을 발굴하고 함께 가꾸어나가는 방향을 제시한 것에서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질병위기와 기후위기 시대에 숲과 공원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으며, 단편적인 환경보호 및 경관적 요구에서 나아가 시민주도적 도시 내 생태공간 형성과 시민활용성 기능을 고려하여 정원의 개념을 도입했다.

 

정원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적으로 가꾸는 사적 녹지공간을 의미하나, 공간적 범위를 시민이 함께 활동하고 공유하는 개개인이 영향받는 모든 공간으로 확장해, ‘정원의 개념을 시민 전체가 함께 가꾸고 활용하는 사적·공적 의미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특히 디지털 환경, 기술중심, 인위적 건조 환경에 익숙한 현대사회에서 자연의 가치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나타난 단순한 생태환경에의 욕구를 넘어 내 집의 개인공간에서 동네의 공유공간, 소공원, 거점공원, 산지, 하천까지 이어지는 야외공간을 함께 가꾸거나 다양한 활동을 영위하는 것까지 정원의 공간과 기능을 복합화했다.

 

태화강국가정원의 지정은 울산지역에서는 정원의 의미를 개인적 공간에서 도시적 공간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던 태화강 공간을 국가 정원으로 지정받은 것은 단순한 녹지공원 공간이 아닌 함께 가꾸고 활동하면서 지속적인 정원문화를 형성하고 도시브랜드로 활용하기 위함일 것이다. 도시 내 크고 작은, 개인 또는 공공공간의, 여러 기능이 있는 정원을 만들어 정원 속에서 시민의 문화, 체험, 생태, 교육, 판매, 여가 등 다양한 기능이 함께 어우러지며, 다양한 주체가 함께 지속적으로 정원을 가꾸어나가는 것이 정원도시 울산의 브랜드이다.

 

울산은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교외지역의 산악지형에서 도심 내 산지, 태화강과 동천, 울산대공원, 대왕암공원, 선암호수공원 등 주거지 내의 대규모 공원 및 소규모 공원, 자전거도로 및 대로변 가로수, 문화시설과 대규모 건축물의 공개공지, 학교 등 정원화할 수 있는 자원이 생활범위 내에 산재되어 있다. 또한 향후 도입될 도시철도는 도로의 구조와 접근성, 활동인구를 변화시켜 기개발지역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도심권의 새로운 가로정원 조성이 가능하다. 또한 주요 도로부의 지하화, 거점정원과 보행공간 연계, 주거지역의 가로정원화, 대형건축물의 벽면정원화, 쌈지공간 정원화 등 다양한 방안이 있다. 아주 가까이에는 내 집 마당, 베란다, 벽면을 정원화하는 것에서 도시전체의 생태환경과 바람길을 고려한 자연자원을 가꾸는 것까지 정원도시 울산으로 나아가는 전략이 될 수 있다. 마을 주민이 함께 가꾼 마을정원에서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 농산물을 나누거나 농산물을 활용한 쿠킹클래스, 마을식당, 문화이벤트 등이 이뤄질 수 있으며, 여기에는 노인, 어린이보육시설, 사회적기업, 주민조직, 근로자모임 등 다양한 주체의 활동이 가능하다.

 

정원이 하루 아침에 조성될 수 없듯이 정원공간 조성과 정원문화 형성, 정원 속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지속적이고 꾸준한 모든 이의 즐거운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 도시비전은 행정과 정책분야에서의 도시방향과 전략을 제시하고 시민은 정책의 수혜를 받는 대상자였다면 정원도시 울산비전은 시민이 수혜자이자 참여자이며, 정원문화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므로 새로운 울산 비전인 정원도시 울산에 대한 시민의 공감과 참여가 중요하다. 봄이 시작되는 계절, ‘정원도시 울산으로의 시작을 꿈꾸어 본다.

 

이주영 울산연구원 미래도시연구실 연구위원 도시계획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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