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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박물관 특별기획전 ‘신라의 해문, 울산 반구동’ 24일 개막
언론사 울산제일일보 조회수 44
작성일 2020-11-20 게재일자 2020-11-20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5557

해문(海門)’은 나라와 나라 사이 해로를 이용한 교섭과 교류가 이뤄질 때 마지막 기착지를 의미한다.

 

울산은 신라의 외항이자 해상 실크로드의 기착지인 해문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

 

왕경인 경주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고 평지로 연결돼 있어 이용하기 편리했고 울산만()은 파도가 약하고 수심이 깊어 큰 배가 드나들기 좋은 조건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는 24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1에서 개막하는 특별기획전 신라의 해문(海門), 울산 반구동은 이러한 울산의 대외교류사적 위상을 보여준다.

 

올해 울산박물관의 제3차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반구동 유적(중구 반구동 303번지 일원)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고대 울산항과 바닷길을 이해할 수 있는 200여점의 유물로 구성된다.

 

1기록 속 신라 항구를 찾다’, 2신라의 해문(海門), 반구동’, 3해상 실크로드와 반구동등 총 3부로 진행한다.

 

먼저 1부는 삼국사기삼국유사에 기록된 울산지역 항구인 율포(栗浦)’, ‘사포(絲浦)’, ‘개운포(開雲浦)’, 2부는 울산이 신라의 해문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는 반구동 유적을 각각 소개한다.

 

반구동 유적은 동아대학교 박물관(1991)과 울산연구원 문화재센터(200612~20083)에 의해 두 차례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울산연구원의 조사에서 삼국시대 건물지 7, 통일신라시대의 목책, 토성, 우물, 도로유구, 경작유구, 수혈유구, 주혈, 굴립주 건물지, (), 암거시설, 고려시대 건물지 12기 등 1424점의 유물이 나왔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자연 암반을 가공해 건물의 기둥을 받치는 초석(楚石)으로 삼은 독특한 구조의 건물과 최대 지름이 70cm에 달하는 목주로 세운 망루의 존재, 암거시설에서 확인되는 둔태석(屯太石) 등이 고대 울산항의 모습을 짐작케한다.

 

이어 제3부에선 고대 동서의 무역로이자 문화의 통로 역할을 한 실크로드의 기착지 울산항을 오고 갔던 당, (일본), 서역과의 교류를 살펴본다.

 

전시에서는 반구동 유적 출토 유물 가운데 당의 주요 수입품인 도자기와 함께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경주지역에서 확인되는 당나라 도자기를 선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반구동 유적의 주요 유물인 개원통보(開元通寶)’, 신라와 왜의 교류를 보여주는 쇼소인(正倉院·정창원) 소장 신라 관련 유물 영상, 서역에서 신라를 방문한 증거로 생각해볼 수 있는 처용설화와 원성왕릉 및 흥덕왕릉의 석상, 신라에 대한 서역의 기록들 등을 전시한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고려 건국 이후 국제항 울산만의 발자취 소개, ‘미래 울산항의 모습영상, 역사 연표 등이 펼쳐진다.

 

울산박물관 특별기획전과 연계해 열린 역사 강좌’, ‘큐레이터와 대화등을 진행하고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체험학습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형석 울산박물관장은 울산의 정체성을 밝히기 위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가 신라의 해문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던 울산의 위상과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박물관의 특별기획전 신라의 해문(海門), 울산 반구동은 내년 214일까지 이어진다.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선 다음달 20일까지 특별전 기와 예를 잇다-울산의 무형문화재도 열린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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